코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은 전혀 다릅니다. 애꿎은 감기약만 먹다가 비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콧물 재채기를 비롯한 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의 질환입니다.
재채기는 특징적으로 연속 5~6회 정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10회 이상 계속하여 환자가 탈진되기도 합니다. 콧물은 물처럼 맑은 액체가 흘러나오며 목구멍 뒤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 밖에 눈이나 목 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두통, 무취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이라면, 자식이 알레르기 비염일 확륙은 50%
우리나라 인구의 5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인 요인과 상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부모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면 자식이 알레르기 비염을 앓게 될 확률이 50%에 달하게 됩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온도와 습도변화, 대기오염, 담배연기 등이 있으며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일 경우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앓게 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우리나라 알레르기 비염 원인의 70%∼80%는 집 먼지 진드기로 인한 것이며 애완동물의 비듬, 털, 곰팡이, 바퀴벌레, 꽃가루,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등도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은 환자 병력과 피부 테스트
알레르기성 비염을 진단하는 데는 환자의 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증상, 발병 시기, 악화 시점을 종합하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물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피부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합병증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정확한 원인을 찾고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치료 과정 중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여러 합병증을 얻게 됩니다.
알레르기비염 합병증으로는 기관지 천식 발생 위험이 3배 정도 높고 축농증, 잦은 감기, 만성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두통, 수면장애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5치료는 원인물질과 유발인자 회피 + 면역치료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는 원인물질과 유발인자를 회피하거나 환경을 조절하고 면역치료를 하여 저항력을 키워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에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경감시키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집 먼지진드기를 막기 위해 집안 환경을 청결하게 합니다.
애완동물, 꽃가루 등 유발물질을 가급적 피합니다.
직업과 관련이 있는 경우에는 작업장 환경을 개선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FAQ
1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입니다. 한번 수술을 했고 한약도 많이 써봤지만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가능한가요?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적으로 특정 항원에 알레르기 소인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원인 항원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 발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피부반응 시험을 하여 원인물질을 확인한 후에 원인 항원을 피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원인 항원을 피하기 어렵고 약물치료에 의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알레르기 면역 주사요법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들이 유전적으로 결정된 알레르기 소인을 정상으로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즉 원인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상당기간 동안 약화 혹은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알레르기 체질을 바꿔준다는 약이며 건강식품들이 많이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약과 식품들에 항알레르기 효과는 다소 있을 수는 있으나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 체질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2몇 년 전부터 (5~6년) 환절기만 되면 약 한달 정도 갑자기 재채기 콧물 등이 심해집니다. 동네 약국에서 한약을 한번 먹어보라고 권하는데 약효가 있을까요?
특정 계절에 반복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약이나 건강식품을 드시는 것보다는 알레르기 클리닉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3병원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 받았고 원인이 집먼지 진드기라고 합니다. 어떻게 환경관리를 해야 하나요?
우선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도록 하고 침실의 습도와 온도는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이나 직물로 된 가구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섬유로 된 담요, 커버, 옷 등은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자주(최소한 2주에 한번) 세탁해야 집 먼지 진드기가 살아남지 못합니다.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장소는 침대 매트리스 혹은 요, 이불, 베개 등의 침구류 입니다. 침구류 중 세탁하기 어려운 것은 집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죽은 진드기가루가 투과하지 못하도록 특수 제작된 커버를 씌우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