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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로 뿌리면 코피 납니다"... 코 스프레이 진짜 효과 보려면 '이렇게'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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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고 실내가 건조해지면 어김없이 코가 마르고 감기에 쉽게 노출된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코안의 '섬모 운동'이 멈춰 감염 위험이 절반 이상 치솟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약국에서 코 스프레이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종류를 헷갈리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분사해 오히려 코 건강을 망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매일 수시로 써도 되는 스프레이와 절대 오래 쓰면 안 되는 약은 무엇일까. 코 스프레이의 올바른 선택법부터 부작용을 막는 사용 자세, 그리고 감기를 차단하는 외출 전후 루틴까지 이비인후과 전문의 조병환 원장(코아이비인후과의원)에게 상세히 들어본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왜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지나요?
우리 코안에는 '섬모'라는 미세한 털들이 빗자루질하듯 끊임없이 움직이며 바이러스나 먼지를 밖으로 배출해 냅니다. 그런데 실내 습도가 20~30%대로 떨어져 코 점막이 마르면 이 섬모 운동이 둔해지거나 멈춰버립니다. 점액도 끈적하게 굳어버리죠. 이렇게 되면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씻겨 나가지 않고 점막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감염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환경이 됩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떤 방어가 필요한가요?
바이러스가 감염되려면 코안 점막 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수용체에 돌기가 딱 맞물려야 합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 바이러스가 세포에 '부착'되는 단계 자체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전쟁에 비유하자면 '성벽'과 '경비병'이 모두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점막을 촉촉하게 하거나 보호막을 씌우는 물리적 차단(성벽)으로 바이러스가 닿는 것을 일차적으로 줄이고, 만약 뚫고 들어오더라도 세포와 결합하지 못하게 감싸버리는 침투 억제 기전(경비병)이 함께 작용하는 '이중 방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약국에 가면 코 스프레이 종류가 너무 많은데요. 어떻게 구분해서 써야 할까요?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식염수 스프레이 (청소용): 코안 이물질을 씻어내고 수분을 공급합니다. 수시로 써도 안전합니다

- 점막 보호막 스프레이 (방어용): 점막 위에 얇은 막을 씌워 바이러스 부착을 막아줍니다. 외출 전에 쓰면 아주 좋습니다.

-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치료용): 알레르기 비염 등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전문 치료제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써야 합니다.

코 스프레이를 매일 수시로 뿌려도 내성이나 부작용은 없을까요?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합니다. 약국에서 "코 뚫는 약 주세요" 해서 흔히 사는 '비충혈 제거제'는 뿌리자마자 뻥 뚫리지만 일주일 이상 연속 사용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내성이 생겨 오히려 코가 꽉 막히는 '약물 유발성 비염'이라는 난치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에 멸균 생리식염수나 히알루론산, 엑토인 같은 보습·보호 목적의 스프레이는 내성이 없기 때문에 평생 꾸준히 쓰셔도 안전합니다.

스프레이가 코 점막까지 고르게 도달하게 하는 올바른 사용 자세가 따로 있나요?
가장 중요한 팁은 '방향'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코 가운데 뼈(비중격) 쪽으로 뿌리면 점막이 헐거나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 노즐을 콧구멍에 넣은 뒤, 방향을 귀나 눈 쪽 바깥을 향하게 뿌려야 골고루 도달합니다. 오른손으로 왼쪽 코를, 왼손으로 오른쪽 코를 뿌리는 '교차 방법'을 쓰시면 자연스럽게 바깥쪽을 향하게 되어 효과적입니다. 뿌린 후에는 가볍게 들이마시되, 너무 세게 '흥' 풀거나 삼키지 마세요.

건조한 날씨에 코 점막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하루 루틴이나 생활 꿀팁이 있다면요?
외출 전에는 '점막 보호막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습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귀가 후에는 '생리식염수'로 코안을 충분히 세척해 주시고요. 난방으로 방이 너무 건조하다면, 주무시기 전에 바셀린이나 안연고를 면봉에 묻혀 코 입구 안쪽에 얇게 발라주세요. 수분 증발을 막는 코팅 효과가 있어 아침에 코가 아픈 것을 훌륭하게 예방해 줍니다. 결국 '촉촉한 코'를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건강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기획 = 김연주 건강 전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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