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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 걸까요?" 성장호르몬 치료, 언제 시작할까? ① [인터뷰]
또래보다 키가 작다고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 실제로는 정상 성장 범위에 속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연간 성장 속도가 4cm 미만이거나, 갑작스럽게 키 크는 속도가 둔해졌다면 정확한 진료와 평가가 필요하다. 저신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유전 탓으로 넘기기보다 의료진과 함께 성장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필요성을 판단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최한슬 원장(아이웰소아청소년과)은 "성장은 유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수면, 영양, 운동과 같은 환경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무작정 키 걱정을 하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q1. 아이 키가 또래보다 작아 걱정인데, 병원에서 검사나 진료를 받아야 할 기준은 무엇인가요?
키가 작아 보인다고 병원을 찾는 경우, 실제로는 정상 성장 범위 내인 아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1년간 키가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 정상적으로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성장 속도가 둔화된 경우
∙ 또래 평균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 부모의 신장보다 아이가 현저히 작은 경우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체질적 저신장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정밀 평가가 필요합니다.
q2. '저신장'이라고 진단되는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며, 유전적인 영향만으로 판단해도 되는 건가요?
저신장은 같은 연령과 성별의 평균 신장보다 2표준편차 미만이거나, 신장 백분위수 3% 미만일 때 진단합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물론 크지만, 성장은 유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성장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q3. 아이 키를 키우기 위해 '성장 호르몬 치료'를 고민하는 부모도 많은데, 이 치료는 언제 필요한가요?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 △프라더-윌리증후군, △부당 경량아(sga), △누난증후군, △특발성 저신장증 등과 같은 의학적 적응증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이러한 진단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저신장으로 인해 심리적 위축이 예상되는 경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가능한 한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q4. 저신장이나 성장 치료 중, 생활습관(수면, 식사, 운동 등)에서 꼭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성장은 단순히 유전이나 치료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수면: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히 분비되므로, 밤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골고루 잘 먹는 균형 잡힌 식단이 필수입니다.
∙ 운동: 꾸준한 신체활동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성장치료와 병행될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q5. 요즘 '성장 클리닉'을 찾는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이른 개입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나요?
성장호르몬 주사를 너무 이른 나이에 시작하면 몇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어린 나이에 검사하면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다가, 치료 기간이 과도하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므로 아이의 순응도가 낮아질 수 있고, 경제적 부담도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성장 속도와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며, 치료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6. 키 성장으로 인해 고민이 많을 부모님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요?
키 성장은 유전이라는 선천적 요인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수면, 영양, 운동과 같은 환경적 요소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당장의 키만 보고 조급해하기보다는, 최종 신장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잘 자라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성장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의료진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담과 계획을 세워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